강완숙(姜完淑)
그녀는 당대의 남인학자들과도 교유하여 교리에 대한 토론도 하였으며, 구변과 수완이 좋아 많은 부녀자들을 감화시켜 입교시켰는데, 특히 왕실의 은언군(恩彦君)의 처 송씨와 그의 며느리 신씨(申氏)에게 교리를 가르쳐, 주문모에게 직접 영세를 받게까지 하였다. 아울러 교리연구 및 전교단체인 명도회(明道會)의 회원으로서, 송씨와 신씨를 명도회에 가입시키기도 했다. 이와 같은 그녀의 다방면에 걸친 활동으로 교세는 크게 늘어났지만,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같은 해 2월 28일 체포되어 갖은 고문으로 주문모의 행방을 추궁당하면서도 끝내 함구하여, 7월 2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되었다.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된 시복식에서 복자(福者)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