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한 알로 장가든 총각(좁쌀 한 알로 장가든 總角)
즉, 한 행위가 원인이 되어 다음 행위가 생기는 결과가 계속되어, 끝 결과는 가장 큰 기대를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누적되는 형식을 지닌 설화이다. 그러므로 이런 형식에서는 중간의 어느 사건(행위)을 빼면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으며, 반복의 묘미를 살려 형식 자체의 흥미를 큰 효과로 삼는다. 「새끼서발설화」 유형과 같은 계열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젊은이가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서 좁쌀 한 알을 주막에 맡기면서 이건 소중한 것이니 잘 간수하였다가 달라고 일렀다. 이튿날 아침 “좁쌀은?”하고 물으니, 주막집 주인은 엊저녁에 쥐가 먹어 버렸다고 하므로 그 쥐를 잡아 달라 하였다. 주인은 할 수 없이 쥐 한 마리를 잡아 주었다. 다음 주막에 가서 이건 소중한 것이니 잘 간수하였다가 달라고 일렀다. 이튿날 아침 주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