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工藝)
이 청자 계통에는 중국 북방계 청자기술이 황해의 중부 연안지대에 이식된 인천 경서동, 충청남도 보령 · 서산 지방의 산화염(酸化焰) 또는 중성염(中性焰) 번조의 암록유계의 것과, 중국 남부 월주요계(越州窯系)의 환원염(還元焰) 기술이 전라남도 강진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 상륙, 정착한 남방계 청자기술의 두 가지가 있는데, 고려청자라 하면 이 남방계의 청자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순화4년명호(淳化四年銘壺)와 개성 만월대(滿月臺), 또는 경기도 용인에서 발견된 백자질(白磁質) 대접의 파편 등으로 보아 남방계 청자기술과 함께 백자기법이 전래되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고려시대 도자기는 10세기 말에 이르는 동안 연마를 거쳐 11세기경 이미 상당히 우수한 자기가 생산되었고, 1123년 고려에 왔던 송나라 서긍(徐兢)의 저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