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금오산 봉수대(河東 金鰲山 烽燧臺)
그러나 『세종실록』「지리지」·『경상도지리지』·『경상도속찬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의 하동현조에는 금오산봉수대는 물론 다른 봉수대의 기록도 보이지 않는다. 봉수대의 기록이 상세하게 기록된 김정호의 『대동지지(大東地志)』, 『증보문헌비고』에도 금오산봉수대에 관한 기록은 없다. 봉수대는 해발 849m의 금오산 8부 능선에 위치한다. 남해안 한려수도가 정면에 보이는 전락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둘레 200m 가량의 석축이 아직도 남아 있고, 봉수대 안에는 봉수군이 거주하였던 곳으로 보이는 석굴이 있다. 높이 약 3m, 가로 3m, 세로 약 2m의 너비로 지붕은 말각조정식(末角藻井:석실의 천장을 덮을 때 네 모서리에 삼각 판석을 대고 마지막에 네모 판석을 덮는 석재 구축법)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는 큰 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