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유(韓希愈)
한희유는 고려 후기 동북면도지휘사(東北面都指揮使), 지첨의부사(知僉議府事), 첨의우중찬(僉議右中贊) 등을 역임한 관리이자 무신이다. 고려 충렬왕 대에 군졸 출신으로서 재상 자리까지 오른 관료이다. 몽골의 종왕(宗王)인 합단(哈丹, 카단)이 고려를 침입해 왔을 때 이를 물리치는 데에 공을 세웠다. 충렬왕 세력과 충선왕 세력의 갈등 속에서 충렬왕 측에 섰으며, 이 과정에서 무고사건에 휘말리기도 하였다.1290년(충렬왕 16) 쌍성(雙城)에 주둔해 내안(乃顔)의 무리인 합단(哈丹, 카단)의 침입에 대비하였고, 같은 해 8월에는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에 임명되었다. 다음해인 1291년(충렬왕 17)에 합단이 기병대를 거느리고 오자, 원에서는 설도간(薛闍干, 세토칸)과 나만태(那蠻歹, 나이만다이) 대왕(大王)이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