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세사회사연구(韓國中世社會史硏究)
내용의 구성은 토성 문제, 후삼국에서 고려시대에 걸친 지배 세력과 토성과의 연관 관계, 그리고 조선 초기의 군현제 정비와 그 성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성 문제는 일찍부터 고려사회의 기층 문제 해명과 관련해 중요성이 인식되어 왔지만, 본격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한 것은 저자에 의해서이다. 저자는 먼저 토성은 중국의 씨성(氏姓)에 해당하는 것으로, 성(姓)의 출자(出自)를 표시한 본관(本貫 : 土=氏)과 부계 혈통을 뜻하는 성이 결합된 복합어임을 확인하고, 그 형성 과정·내부 구조·분포와 분화 과정 등에 관해 치밀한 분석·검토를 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삼국통일 이후인 940년(태조 23)경의 군현제 개편과 함께 이루어진 토성분정(土姓分定)이 신분제 재편성과 효율적인 지방 통치 체제의 확립에 취지가 있었음을 밝혔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