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작가(同伴者作家)
1927∼1928년 ≪조선지광 朝鮮之光≫에 발표한 소설을 보면 당시의 유행사조였던 사회주의사상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동반자작가로서의 이효석의 단면을 실증해주는 소설로 <도시(都市)와 유령(幽靈)>(1929), <행진곡 行進曲>(1929), <기우 奇遇>(1929), <추억 追憶>(1929), <북국사신 北國私信>(1930) 등을 든다. 유진오를 동반자작가로 부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는 작품으로는 <스리>(1927), <파악 把握>(1927), <넥타이의 침전(沈澱)>(1928), <5월(五月)의 구직자(求職者)>(1929), <여직공 女職工>(1931) 등이 있다. 특히 이효석은 <도시와 유령>에서, 유진오는 <스리>·<여직공>에서 당시의 하층민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잘 제시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