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북한 황해북도 승호구역 만달산(晩疸山) 기슭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계단식돌무지무덤·굴식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이어서 1926년에는 봉토분 14기가 발굴조사되고 1기는 외부만 조사되었다. 조사된 18기 중 대부분이 중·소형급에 해당하지만 동편에 위치한 제1·2·3호분은 상대적으로 크며 봉토는 방대형으로 추정된다.
조사 당시 돌무지무덤 2기는 매장주체부를 포함한 상부가 이미 유실되어 있었으나 계단식 돌무지무덤으로 파악되었다. 제1호분은 한 변 10.6m, 잔존 높이 1.15m이고, 제3호분은 한 변 17.2m, 잔존 높이 2m로 대동강유역 돌무지무덤의 규모는 큰 편에 속한다. 원형봉토분 16기의 매장주체부는 모두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이며 홀방〔單室〕이 일반적이지만 3기(제5·7·8호분)는 각기 동서로 병행하는 같은 규모의 2실을 구비하였다.
내용
외형은 거의 불명확하나 돌무지무덤은 네모모양의 기단을 가지며 봉토분 역시 방대형으로 봉토가 비교적 완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군에서는 돌무지무덤 1기와 봉토분 1기가 대표적이며 비교적 완전한 것이다.
제1호분은 석총(石塚)으로 만달산의 서남쪽 여호동의 산림 중 완만한 경사면에 조영되었던 것이나 이미 붕괴되어 당초의 형상을 알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고구려 국내성(國內城)의 유허인 압록강 우안의 중국 봉천성(奉天省) 집안현(集安縣) 통구(通溝) 부근에 적지 않게 존재하는 그러한 종류의 돌무지무덤으로 초기의 형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붕괴된 석총도 당초에는 돌덧널을 만든 다음 흙을 덮어 작은 깬돌로 그 외부를 쌓고 다시 깬돌으로 사방을 계단형으로 쌓아올린 외형이 피라미드의 정상부를 자른 것과 같은 모양의 계단형절두방추형(階段形截頭方錐型)으로 볼 수 있다.
제2호분은 1호분의 남남동쪽 산림지대에 있는 고분으로 부근에 있는 것 중 최대이다. 봉토 및 돌덧널이 비교적 완정(完整)한데 내부는 석회석으로 남면해 옆면을 구덩이식으로 판 횡광식돌덧널〔橫壙式石槨〕을 쌓았다. 널방 천장은 고구려고분에서 통용되는 모줄임식으로 네 벽에서 각 창방(昌枋)을 쌓고 그 위에 우삼각(隅三角) 및 평삼각(平三角)의 모줄임을 거듭했다.
널방의 크기는 길이 약 270㎝, 너비 약 228㎝, 높이 3m이다. 널길은 길이 약 330㎝, 너비 90㎝, 높이는 널방에 접하는 부분이 138㎝, 입구가 180㎝이다. 널길 좌우의 측벽 및 천장은 그 입구까지 회칠을 하였다.
이 봉토분 역시 고구려시대의 봉토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대형으로서 현재 봉토의 높이는 450㎝, 길이는 대략 15m 정도로 보인다. 돌덧널 내에서 발견된 쇠못은 전체길이 11.7㎝로 단면은 네모모양이고 머리부분은 원형으로 직경이 2.4㎝이다. 모두 널〔木棺〕에 사용되었던 것이다.
제3호분은 1호분의 남쪽, 2호분의 서남쪽 밭 가운데 있으며, 무덤의 주변은 흙으로 쌓았다. 길이 약 13.5m, 높이 약 150㎝의 네모무덤〔方形墳〕으로 역시 계단형절두방추형이다. 출토된 유물은 금제귀걸이·금동고리〔金銅環〕·청동팔찌〔靑銅釧〕·청동고리〔靑銅環〕·쇠거울〔鐵鏡〕·오수전(五銖錢) 등으로 고구려고분으로서는 매우 많은 편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04)
- 『한반도의 고분』(강인구, 대우학술총서논저, 2000)
- 「평양시 승호구역 립석리 원시유적발굴 간략보고」(리원근·백룡규,『문화유산』1962년 4호, 과학원출판사, 1962)
- 「晩達山麓高句麗古墳の調査-槪要-」(野守健·榧本龜次郞,『昭和十二年度古蹟調査報告』, 1938)
- 「黃海道平安南道平安北道史蹟調査報告書」(谷正濟一,『大正五年度古蹟調査報告』,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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