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칙현(則見). 조방보(趙邦俌)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충수(趙忠秀)이고, 아버지는 우의정 조정(趙挺)이며, 어머니는 구윤덕(具潤德)의 딸이다.
생원으로서 1610년(광해군 2)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이조좌랑·교리·직강·검상·형조참의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호조참의로서 우의정 한효순(韓孝純) 등과 함께 폐모론에 동조하였다.
유희분(柳希奮)의 사위로서 교만하고 사납다는 평판과 함께, 분수 이상의 말을 타고 다녀 사치스럽다는 비난을 받았다. 1640년(인조 18) 허유(許逌) 역모사건에 관련되어 유배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