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목차
민속·인류
놀이
한 손으로 가위 · 바위 · 보의 세 가지 모양을 만들어 차례나 승부를 결정하는 어린이놀이.
목차
정의
한 손으로 가위 · 바위 · 보의 세 가지 모양을 만들어 차례나 승부를 결정하는 어린이놀이.
내용

이 놀이는 본디 중국에서 전해진 손의 싸움으로 술자리의 놀이였으나, 뒤에 아이들의 놀이로 되었다고 한다.

가위·바위·보는 손가락 모양을 따서 붙인 이름으로, 한 손으로 엄지손가락이나 집게손가락 또는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만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접은 모양을 ‘가위’, 주먹쥔 손을 ‘바위’, 그리고 다섯 손가락을 모두 편 모양을 ‘보’라고 한다.

놀이방법은 둘 또는 그 이상의 어린이들이 둘러앉거나 선 채로, ‘가위바위보’하고 합창하면서 제각기 마음 먹었던 손 모양을 지어 내민다. 그런데 가위는 보, 곧 보자기를 찢을 수 있기 때문에 ‘보’에 이기나, ‘바위’보다는 약하므로 ‘바위’에 진다.

한편, ‘바위’는 ‘보’로 싸 담을 수 있으므로 ‘보’에 지는 것으로 여긴다. 첫 번에 낸 모양이 모두 같거나, 같은 사람이 둘 이상이면 지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거듭하는데, 곳에 따라서는 두 번째·세 번째 부르는 소리를 달리하기도 한다.

승부는 단번에 결정되나 ‘삼세번’이라 하여 세 번 계속해서 두 번 이상 이기는 것으로 정하기도 한다. 이 놀이를 할 때 남이 내는 것을 얼핏 보고 나서 뒤늦게 내는 꾀를 부리기도 하는데, 이 경우 늦게 낸 사람을 진 것으로 친다.

이를 막으려고 각각 돌아서서 어깨너머로 손을 내밀기도 한다. 한편, 날씨가 춥거나 하여 손을 내밀기 싫은 때에는 발로 가위바위보를 한다. 두 다리를 모으면 바위이고, 한쪽 다리를 벌리면 보가 되며,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어디디면 가위로 친다.

이 놀이는 가위바위보만을 계속해서 많이 이기는 그 자체를 즐기기도 하는데, 이때 상대방이 무엇을 낼 것인가를 짐작하는 묘미도 있다.

집필자
김광언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