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추산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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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추산 고택 정면과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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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있는 조선시대 최대석 관련 주택. 시도유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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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있는 조선시대 최대석 관련 주택.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1985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금의 집터는 24대째 살고 있는 곳이다. 헛간 망와에 1691년(강희 30), 사랑채 망와에는 1804년(가경 9)의 명문이 발견되었으나, 정확한 연대는 미상이다.

가옥은 대문간채와 사랑채, 안채로 구성되며, 대문간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초석, 기둥, 상하인방, 기와지붕 형채를 갖춘 완전한 내외담이 T자로 독립하여 마당을 좌우 두 공간으로 구획하고 있다.

대문간채는 맞배 솟을대문을 중앙에 두고 좌우에 각각 행랑방과 부엌 광을 가지고 있다. 광의 바닥은 마루널을 흙바닥 위에 깔아 놓았고, 벽은 판벽, 문은 두짝 여닫이 판문이다. 행랑방은 외짝 여닫이 출입문이 있고, 하인이 거처하던 곳이다.

부엌은 두짝 여닫이 판문에 판벽과 흙벽 위 시멘트 몰탈마감으로 벽체를 처리하였다.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며, 화강석 초벌대 기단 위에 18cm 각기둥을 세워 구조체를 만들고 있다.

사랑채는 큰 장대석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두고 각기둥을 세운 겹도리 팔작기와지붕 형식이다. 사랑방과 마루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루방은 우물마루, 흙벽위 강회마감, 연등천정이다. 전면에 우물마루로 된 툇마루가 있으며, 이곳은 다른 툇마루보다 6cm 높게 단을 두고 있다.

사랑방으로 통하는 문은 네짝 분합문이며, 방과 방 사이는 네짝 미서기로 연결되고 있다. 방의 바닥은 비닐장판 · 벽지 · 천장지 마감을 하였다. 사랑방에 이어서 측면으로 상노인이 거처하는 상방이 있다. 상방의 전면은 삼각형의 작은 마루를 가지며, 이곳에는 사랑방과의 사이에 판벽이 있어 시야를 막고 있으며, 이것에 이어서 마당 쪽으로 일각문과 담장이 연결되고 있다.

전면창호는 미서기 용자살과 세살 외짝 여닫이의 겹문이다. T자형 담장의 우측을 통하여 안채로 들어가는 두짝 여닫이 문을 열면 좌측에 소여물을 끊이기 위한 큰솥이 아궁이에 걸려 있고, 전면에는 안채를 한눈에 볼 수 없도록 판벽을 세웠다.

이 판벽의 끝에 있는 기둥은 이 집에서 유일하게 원에 가까운 팔각기둥이며, 이곳을 지나 안마당에 들어서면 장독대와 함께 안채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마당의 좌측에는 사랑채로 연결되는 뜰아랫채가 있다. 이곳은 원래 방과 마루널이 깔린 곳간이 있었으나, 지금은 개조하여 두 곳을 모두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채는 화강석 두겁대 쌓기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두고 기둥을 세워 겹도리 팔작기와지붕 형식을 취하였다. 겹집형태로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방들이 양쪽으로 있으며, 안채의 전면에는 대청마루에 이어서 우물마루의 툇마루를 깔았다.

툇마루의 높이는 사랑채와 같이 각각 높이의 차이를 두어 건넌방 툇마루가 대청 툇마루보다 12cm, 대청 툇마루는 안방 전면 툇마루보다 6cm 높다. 대청 마루의 벽은 흙벽 위 석회마감, 방들은 비닐장판, 벽지, 무늬목 합판천정 마감이다.

부엌에 이어서 판벽, 마루바닥으로 된 곳간이 2칸 있고, 곳간 반 칸은 뒤주로 만들었다. 문은 두짝 여닫이 판문이며, 이어서 판벽으로 된 마구간이 있다. 원래 이곳은 광이었으며, 마구간은 바깥을 향하여 한 칸 앞으로 내밀어 있었으나, 6 · 25전쟁 때 파손되어 현재와 같이 사용하고 있다.

사랑채 앞의 마당에는 철쭉, 목백일홍, 사철나무 등으로 정원을 아주 잘 가꾸었으며, 특히 이곳의 철쭉은 지름 10m로 수령을 알 수 없을 만큼 퍼져 마당을 뒤덮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작은 것들이 정원을 장식하고 있다.

집 둘레는 대나무 숲으로 집 전체를 조경하고 있으며, 흙과 돌로 섞어 쌓은 담장과 소나무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강원문화재대관(강원도, 1993)
『강릉의 역사와 문화유적』-전통건축-(강릉대학교 박물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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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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