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삼흥리 도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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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삼흥리 도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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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에 있는 고려시대 이후 청자 · 토기 · 분청사기 등을 굽던 가마터. 시도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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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에 있는 고려시대 이후 청자 · 토기 · 분청사기 등을 굽던 가마터. 시도기념물.
내용

1985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강진은 고려시대에 가장 우수한 청자를 제작한 생산지인데 칠량면과 인근의 대구면에는 각각 자기소(磁器所)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한 집단적인 요업이 발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흥리는 칠량면에서는 유일하게 청자요지군이 발견되는 곳으로 칠량자기소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삼흥리를 포함한 강진청자도요지는 1928년 일제의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의해 처음 지표조사된 이래, 해방 이후인 1950년대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학술기관에 의하여 꾸준히 연구·조사되어왔다.

현재까지 삼흥리에는 5개소의 청자요지, 1개소의 조선전기 분청사기 요지, 1개소의 조선후기 백자요지, 그리고 적어도 4∼5개소의 토기요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요지는 삼흥저수지와 저수지 동쪽으로 이어지는 계곡 주변의 구릉에 흩어져 있는데, 저수지에 수몰된 지역에서도 요지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은 수의 요지가 분포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흥리의 요지들에서 출토되는 청자는 대부분 그릇에 문양이 없는 초기 청자에 속한다. 이들 청자는 회청색을 띠는 양질의 태토(胎土)를 사용하였으며, 유약은 청록색 또는 녹갈색의 유조와 함께 약간의 빙렬(氷裂 : 갈라진 무늬)이 있다.

출토 기종으로는 굽의 접지면이 넓은 해무리굽 완(碗)을 비롯하여 발(鉢)·접시·잔·광구병(廣口甁)·항아리 등이 있다. 또 도자기를 구울 때 씌우는 원통형의 갑발편(匣鉢片)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갑발에는 측면에 작은 구멍이 있으며, 외면에는 여러 가지 기호가 오목새김되어 있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그릇은 굽의 접지면 서너 곳에 황백색 내화토(耐火土)를 바른 다음 한 점씩 갑발에 넣어서 구웠으며, 일부 그릇은 내면에도 내화토를 바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점의 그릇을 포개어 굽기도 하였다.

토기의 경우는 회흑색의 태토로 빚은 경질(硬質) 계통이 많고 일부는 유약을 입힌 것도 발견되는데, 출토 기종으로는 바닥이 편평한[平底] 항아리와 병·광구병·발 등이 있다.

그릇의 내외면에는 두들겨서 만든 승석문(繩蓆文 : 삿무늬)이나 파선문(波線文)이 있으며, 외면에는 파상의 음각선이나 돌대가 있는 것이 있다. 이 요지에서 출토되는 청자와 토기는 모두 10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청자는 양식적으로 대구면 용운리에서 출토되는 청자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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