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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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개념
이돈화가 『신인철학』에서 주장한 정신개벽 · 민족개벽 · 사회개벽의 3가지 개혁안을 가리키는 천도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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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이돈화가 『신인철학』에서 주장한 정신개벽 · 민족개벽 · 사회개벽의 3가지 개혁안을 가리키는 천도교용어.
내용

정신개벽·민족개벽·사회개벽을 말한다. 정신개벽은 낡은 관념에서의 탈피와 개성의 혁명을 뜻한다.

이는 무엇보다도 몰인간적인 사회제도와 낡은 관습에서 벗어날 것과 편견된 모든 생각과 악덕을 버리고 인간 본연의 자기 위치를 찾아서 만리만사(萬理萬事)를 올바르게 보고 관찰하여 부단한 수양과 더불어 올바른 생활태도와 성실한 행동을 필요로 한다.

최제우(崔濟愚)는 동학(東學)을 창도할 때 먼저 영부(靈符)를 그려내어 영부심의 회복을 바랐고 주문을 지어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게 하여 인간 각자가 정신적인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랐다. 또, 항상 마음을 닦고 기운을 바르게 하며 맑은 기운을 키워 새롭고 참다운 자아의 자각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것이 곧 정신개벽의 의미이며 이 정신개벽으로 인간은 보다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성장을 기할 수 있다. 이로써 새로운 시대에 살아갈 새로운 인간형, 즉 신인간 창조가 가능하게 된다.

민족개벽은 강대국에 시달림을 받고 있는 약소민족의 완전해방을 의미하며 민족적인 새로운 자각과 정신의 새로운 혁명을 말한다. 한 민족집단은 퇴폐한 생활습성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인간생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대사상에 젖어 민족정신의 상실과 부패로 병들고, 민족주체성을 잃은 민족은 새로운 민족정기의 앙양으로 혁신, 정화하여야 한다. 따라서 발전할 수 없도록 퇴폐하거나 타락한 민족은 개조가 시급하다.

이 개조야말로 민족개벽을 의미하며 이 민족개벽의 실현은 위대한 민족과 선진국으로의 지위향상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인간 개성의 정신개벽이 있은 다음에 집단의 민족개벽이 있고, 민족개벽이 있은 다음 사회개벽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이 3대 개벽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회개벽은 정신개벽과 민족개벽이 실현되면 자연히 실현 가능하다.

이러한 개벽은 좁은 뜻으로는 인간본성에 알맞은 사회제도 및 질서의 확립에 있고, 넓은 뜻으로는 인류의 항구적인 평화와 생활의 번화(繁化), 즉 상호부조로써 민족간이거나 국가간의 침략·정복·갈등과 같은 모든 행위의 지양을 의미하고 있다.

참고문헌

『신인철학(新人哲學)』(이돈화, 천도교중앙총부, 1930)
집필자
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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