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내리고분군(慶州芳內里古墳群)은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 일원에 있는 5세기 말에서 7세기까지 조성된 신라의 대규모 무덤군이다.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구간에 포함되어 발굴된 뒤,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조사되었다. 23기의 돌무지덧널무덤을 비롯하여 돌방무덤 134기, 돌덧널무덤 100기 등 259기의 무덤과 많은 토기가 발굴되어 신라 무덤의 변천과 토기 편년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경주에 인접한 주요 교통로상에 조성되어 이 무덤을 만든 집단을 신라의 지배 세력이었던 점량부로 추정하기도 한다.
경주방내리고분군은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 일원에 자리한다. 단석산(해발 827.2m)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구릉이 평야와 만나는 산록 끝에 말암산(해발 142.3m)이라는 작은 산이 있는데 이 일대에 무덤이 집중 분포한다.
고분군은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조사되었는데, 첫 번째는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구간에 포함되면서 발굴되었다. 두 번째 조사는 1993년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를 조성하면서 이루어졌고, 1996년에는 모량-신평 간 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조사되었다.
또한, 2008∽2009년, 2018년에는 개인주택을 짓기 위해 두 차례 조사되었으며, 2012∽2014년에는 1968년 조사되었던 지역의 남쪽이 발굴되었다. 2005∽2007년, 2013년에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때문에 발굴되었는데, 당시 조사 지역은 말암산이 아니고 이곳에서 서남쪽으로 1㎞ 정도 떨어진 단석산 사면이었다.
여덟 차례의 발굴 조사에서 23기의 돌무지덧널무덤을 비롯하여 돌방무덤 134기, 돌덧널무덤 100기 등 총 259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또한 수천 점의 토기가 출토되어 신라 무덤의 변천과 토기 편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이 유적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무덤은 돌무지덧널무덤으로 그 시기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엽으로 추정된다. 6세기 중엽부터는 돌방무덤으로 바뀌어 7세기 말까지 조성되었는데, 고분군의 중심 시기는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중엽까지이다.
동쪽으로 1.2㎞ 떨어진 평야 지대에는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추정되는 경주 금척리 고분군이 있는데, 평지인 금척리에서 산록인 방내리로 이동하면서 무덤을 만든 것으로 이해된다.
경주방내리고분군은 신라의 궁궐이었던 월성에서 서쪽으로 불과 10여 ㎞ 떨어진 곳에 있는 대규모 무덤군으로 수도인 경주에서 영천, 경산, 대구로 나아가는 주요 교통로에 자리한다. 이러한 이유로 경주방내리고분군을 조성한 집단을 신라의 지배 세력이었던 6부 중의 하나인 점량부(漸梁部)로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