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길이 21m, 너비 15.3m, 깊이 7.7m, 넓이 1,164㎡. 이 연지는 공산성 안의 남쪽 영은사(靈隱寺) 앞에 자리하고 있다.
연지 안의 석축은 단을 두어 쌓았으며, 밑으로 내려갈수록 넓이가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서쪽 호안(護岸)의 남쪽에 10여 단의 계단을 설치하여 연지 속으로 출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는데, 이 통로는 위로부터 약 4m 되는 곳에서 다시 북편으로 90。 꺾여 연지의 밑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하였다.
바닥에는 판석을 깔았는데, 동서편의 너비 약 9m에 남북편의 너비 약 4m로 되어 있으며, 입수구는 따로 없으나 북편의 금강을 향하여 약 40㎝ 가량의 배수로가 설치되었다.
또한 이 연지와 북편으로 흐르는 금강 사이의 대지에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을 복원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팔각 석주들이 발굴되어 현재는 이를 복원하여 건립하였다.
이 연지는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계속 이용하여 왔으며 공산성의 암문(暗門 : 누각이 없이 적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 세운 성문터)을 통하여 연지에 닿을 수 있는 완전한 자취도 조사되어 공산성의 자취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