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필사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밖에도 함경북도 부분이 빠져 있는 영본(零本: 낙질이 많은 책)이 규장각 도서에 있다.
제작연대는 지도집 끝에 첨부한 「서관총람도(西關摠覽圖)」에 초산(楚山)을 이산(理山)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아 영조 연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별 군·현도를 모아서 지도책의 형식으로 만들게 된 것은 영조 때에 편찬한 『여지도서』와 때를 같이하는 것으로, 『여지도서』에 첨부된 지도 외에 따로 전지 크기 또는 반 정도의 크기로 작성하여 지도집을 만든 것이다.
함경도 전도는 한지 2매 크기의 대형지도인데, 산맥·수계(水系)·군·현·진보(鎭堡)·교통로가 표시되어 있고, 선춘령(先春嶺)·고려경(高麗境)·황제릉(皇帝陵) 등도 표시되어 있다. 전도와 군현도에는 지도의 여백에 민호(民戶)·전결(田結)·군병(軍兵)·봉군(烽軍)·망해군(望海軍)의 총수가 기록되어 있다.
군현도 외에 「함관령산하통로도(咸關嶺山下通路圖)」가 첨부되어 있다. 이 지도는 특히 함흥에서 홍원까지의 도중통로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