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46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동쪽에 복주산(伏主山, 1,152m)·대성산(大成山, 1,175m), 남쪽에 백운산(白雲山, 904m), 서쪽에 명성산(鳴聲山, 923m) 등이 솟아 있으며, 산의 모습이 웅장하고 덕기(德氣)가 있다 하여 이름이 광덕산이 되었다 한다.
자등리에서 발원한 수계(水系)는 거의 직선으로 북쪽으로 흘러, 와수리에서 한탄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흘러든다. 도평리에서 발원한 수계는 한탄강의 지류인 영평천(永平川)의 상류를 이룬다. 한편, 광덕리에서 발원한 사내천(史內川)은 사창리를 지나 심한 곡류를 하면서 동쪽으로 흘러, 지촌리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광덕산과 명성산 사이에 있는 자등현(自等峴)을 통해 철원군 서면 자등리와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가 연결되고, 광덕산과 복주산 사이에 있는 하오현(荷吾峴)을 통해 화천군 근남면 잠곡리와 사내면 광덕리가 연결되고 있다. 또한 광덕산과 백운산과의 사이에 있는 광덕현을 통해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와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