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봉 ()

목차
관련 정보
김해 구지봉
김해 구지봉
자연지리
지명
문화재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산.
목차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산.
개설

구지봉(龜旨峰)은 시의 중심부로부터 북쪽으로 약 2㎞ 정도 떨어져 있는데, 봉(峰)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낮은 동산에 해당된다. 그러나 가야의 건국설화로 인하여 구지봉은 역사적인 봉우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구지가(龜旨歌)」의 산실인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내용

구지봉은 봉우리의 모양이 넓은 원형으로, 마치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과 같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야 건국설화에 따르면, 가야 땅을 다스리던 아홉 추장이 구지봉에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문득 하늘에서 알 여섯 개가 담긴 금합이 붉은 실에 매달려 내려왔다.

이튿날에 그 알 여섯 개가 차례로 깨어지며 아이가 하나씩 나왔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나서 열흘째가 되자 모두 키가 아홉 자가 넘는 어른이 되었으며, 그 가운데 맨 먼저 나온 이가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한다.

산봉우리 동쪽에는 수로왕비 허왕후릉(許王后陵)이 자리 잡고 있고, 구지봉 정상에는 1976년에 세운 여섯 개의 알과 아홉 마리의 돌거북으로 구성된 천강육란석조상(天降六卵石造像)이 있다. 그 북쪽 5m쯤에는 1908년에 건립된 ‘대가락국태조왕탄강지지(大駕洛國太祖王誕降之地)’라고 새겨진 비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거북의 목에 해당하는 부분에 고의적으로 도로를 개설하여 거북 모양의 원래 모습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김해 구지봉은 2001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삼국유사(三國遺事)』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이옥희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