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대구·경북 일원에서 출토된 고고학 유물 및 미술품과 기타 유물들을 집성, 전시하기 위해 1994년에 개관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문을 연 종합 전시 체제의 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세 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실, 수장고 등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불국토 그 깨달음의 염원·사찰벽화전’ 등의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금동여래입상(국보) 등 지정 유산 59건 102점을 포함하여 2,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적갈색의 벽돌로 건물의 벽을 치장한 지하 1층 지상 2층의 현대식 건물로서 부지 101.094㎡에 건물 연면적 1만 5,028.64㎡이다. 고고실, 미술실, 민속실 등 세 개의 상설 전시실과 1개의 기획 전시실, 그리고 야외전시실에 각종 국가유산과 모형을 전시하여 이 지역에서 생활하였던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해솔관에서는 조상들의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교육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이밖에 2개의 유물 수장고 그리고 400석 규모의 대강당과 세미나실, 시청각 교육실, 도서실 등을 잘 갖추고 있다.
사회 교육 활동으로는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학습, 청소년문화강좌, 문화재사상대회 등이 치러졌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문화재사랑여성백일장대회, 박물관대학 등이 실시되어 박물관이 사회 교육 기관으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의 연구 조사 활동으로는 ‘군위군문화유적지표조사(1995.11.)’와 ‘고령군주산성정밀지표조사(1996.2.)’ 등을 실시하였다.
기구는 관장 아래 기획운영과와 학예연구실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운영과에서는 청사 관리 및 학예 분야 이외의 서무 행정을 담당하며, 학예 연구실은 국가유산의 수집과 소장 유물의 보존 관리, 유물 및 유적의 연구 조사와 사회 교육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금동여래입상(국보, 1976년 지정), 금동보살입상(국보, 1968년 지정), 금동 당간 용두(보물, 2004년 지정) 등 지정유산 59건 102점을 포함하여 2,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고고실은 선사 문화부터 삼국의 고분 문화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따른 문화적 변천을 살펴볼 수 있도록 500여 점의 다양한 유물들이 유적지별로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유적의 분포 상황을 점등식으로 보여 주는 기복 지도가 있다. 대구 지방의 주요한 무덤의 하나였던 삼국시대의 달서 제37호 무덤 제 2석곽을 복원 전시하여 당시의 매장 풍습을 살필 수 있게 하였다.
미술실은 불교가 전래된 이래 대구 · 경상북도 지방에서 꽃피워 온 불교 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불상 · 사리 장엄구 · 범종 · 금속 공예품 등을 체계 적으로 전시하였다. 아울러 고려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다. 민속실은 영남의 선비 문화와 전통적인 주거 문화 그리고 신앙과 놀이 문화를 630여 점의 모형 및 실물을 통하여 영남 지방의 전통적인 민속 문화를 잘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야외전시실에는 정도사 터 오층석탑, 용두 보당 재현품, 옥산동 토기가마, 칠곡 복성리 고인돌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 전시실은 개관 특별전으로 ‘한국의학 발달사(1994.12.)’를 개최하였다. 그 이후 ‘웅진도읍기 백제문물전(1995. 12)’,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 국보특별전(1996.6.)’ 등을 기획 전시로 열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불교회화 미를 살펴보고자 ‘불국토 그 깨달음의 염원 · 사찰벽화전(2006.6.3∼8.13)’, ‘팔공산 동화사(2009.4.28∼8.16) 등의 특별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