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지(敬止), 호는 독헌(獨軒). 함창현(咸昌縣: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권성(權惺), 어머니는 전주이씨로 참봉 이윤배(李允培)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서 15세에 고을 백일장에서 장원하여 두각를 나타내었다. 1690년(숙종 16)에 사마·진사 양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692년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장원하였다. 성균관의 박사와 전적을 거쳐 1695년에 병조좌랑이 되었다.
곧 이어 예조좌랑을 지내고 홍문관의 부수찬으로 옮겼다가 1698년에 대동찰방(大同察訪)으로 나갔고, 1700년에 한성부서윤(漢城府庶尹)으로 옮겼으며, 1704년에 하동부사로 나갔다. 탐관들의 비리를 막고 과중한 세금을 경감하여 애민정치를 폈으나, 과로로 순직하였다. 저서로는 『독헌유고』 2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