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옥보고(玉寶高)가 지리산의 운상원(雲上院)에 들어가 50년 동안 거문고를 익히고 스스로 새로운 30여곡을 창작하여 속명득(續命得)에게 전하였고, 속명득은 이를 귀금에게 전하니 귀금도 역시 지리산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왕은 거문고의 도(道)가 전해지지 않을까 두려워 이찬(伊飡) 윤흥(允興)을 남원공사로 임명하여 거문고를 전수하도록 하니, 윤흥은 안장(安長)·청장(淸長) 두 사람을 귀금에게 보내어 거문고를 배우게 하였고, 귀금은 「표풍(飄風)」등 3곡을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