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나라를 세웠다고 전하는 평양에는 기자묘와 인현서원(仁賢書院) 등 기자를 제향하는 곳이 많으나, 기자만을 제향하는 기자영전은 전국에 두 곳이 있다.
평안남도 용강에 있는 것은 1721년(경종 1)에 창건되어 1725년(영조 1)에 사액을 받았고, 또 하나는 성천에 있는 것으로 1700년(숙종 26)에 창건되어 1717년에 사액을 받았다. 두 곳 모두 기자의 화상이 영전에 있는데, 성천의 기자영전에 있는 화상은 인현서원에서 옮겨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