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서울 출생. 김종우(金鐘宇, 기독교 대한 감리회 초대 감독) 목사의 차남으로, 처 김정숙(金貞淑, 조각가, 홍익대 교수 역임, 1991년 작고)과의 사이에 김인회(金仁會, 교육학자, 연세대 교수), 김혜영(金惠英, 식물육종학자, 동국대 교수), 김철회(金哲會, 재미 법정 동시통역사, 남가주대 강사) 3남매를 두었다.
배재고등보통학교, 연희전문학교 문과, 일본 릿교대학[立敎大學]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미국 컬럼비아대학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언론인 강영수(姜永壽)·조풍연(趙豊衍), 사학자 홍이섭(洪以燮), 법학자 이항녕(李恒寧) 등과 교유하였다.
1945년부터 1981년 정년 퇴직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 교육철학과 시청각 교육을 강의하였다. 젊었을 때부터 변증법적 신학과 실존철학에 심취, 실존주의 교육철학 관련 서적을 국내에 최초로 번역 소개하였고, 한국철학회 부회장을 10년간 역임하였을만큼 철학계 활동이 활발하였다.
아울러 1950년대 중반 미국 유학 중 접한 시청각 교육이론과 방법을 국내에 도입 소개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내에 국내 초유의 시청각교육과가 탄생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1970년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명예 문학박사가 수여되었다.
대한민국 과도정부 문교부 문화국장, 대한일보 및 경향신문 논설위원, 세계일보 사장, 배재학당 재단 이사장 등 문화 및 언론계에서의 활동도 활발하였다.
저서로는『실존과 생활』·『사랑의 철학』·『생활과 철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현대에 있어서 인간의 운명』·『실존철학 개요』·『현대교육철학』 등이 있고, 이외에도 저서·공저·논문이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