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사극(士極), 호는 해은(海隱). 그의 집안은 국악의 명문으로 대대로 가야금을 세습하였다. 그는 가얏고의 명인 창록(昌祿)의 둘째 아들이고, 제4대 아악사장(雅樂師長) 영제(寗濟)의 양조부(養祖父)이다.
1859년(철종 10) 전악이 되었으며, 1868년(고종 5) 이후 1902년까지의 각종 진연 때 집사악사(執事樂師)를 거쳐 초대 국악사장(國樂師長)을 지냈다. 제자들은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초상을 박연(朴堧)의 신실(神室)에 봉안하고, 삭망 고사와 3월 9일에 대제를 지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