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댁각시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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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인류
놀이
호남지방에서 무당의 신대 내리는 절차를 흉내 내며 노는 성인여자놀이. 민속놀이.
이칭
이칭
당골놀이
목차
정의
호남지방에서 무당의 신대 내리는 절차를 흉내 내며 노는 성인여자놀이. 민속놀이.
내용

‘꼬대각시놀이’·‘당골놀이’·‘춘향각시놀음’라고도 하며, 특히 김제 지방에서 많이 행해졌다. 방안에 여러 사람이 둘러앉은 가운데 술래는 길이 40㎝쯤 되는 막대기를 오른손에 쥔 채 공중으로 들어올린다.

이 때 한 사람이 “춘행아 춘행아 아무달 아무날 아무시에 점지 점지하셨다.”는 주문을 반복하면 대잡이가 신이 내린 신대[神竿]를 잡고 떠는 것처럼 술래의 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주문을 아무리 반복하여도 술래가 대를 떨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이 벌로 한턱을 내거나 하는데, 대개는 반드시 떨게 된다고 한다.

이 현상은 한손을 대를 잡은 채 공중으로 들어올려 움직이지 않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또 대를 잡은 손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주시와 거기에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내는 분위기 등에 의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충청남도지방에서는 주문 대신 여러 사람이 합창으로, “꼬대 꼬대 꼬대각시/한살 먹어 어멈죽어/두살 먹어 아버지 죽어/……”로 시작되는 <꼭두각시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 놀이는 무당의 신대 내리는 절차를 흉내낸 것으로 일종의 최면술적 성격을 지닌다.

참고문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전라남도편·충청남도편-(문화재관리국, 1971·1975.)
집필자
김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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