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락(界樂)」·「우락(羽樂)」·「언락, 엇락(言樂, 旕樂)」·「편락(編樂)」의 통칭이다.
서유구(徐有榘)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중 유예지(遊藝志)에 「계락」과 「우락」이 있고, 윤용구(尹用求)의 『현금오음통론(玄琴五音統論)』에는 「계락」·「우락」·「언락」이 있으며, 『삼죽금보(三竹琴譜)』에 「계면낙시조(界面樂時調)」·「우조낙시조(羽調樂時調)」·「엇락」이 있다.
또한 『가곡원류』 권두의 가지풍도형용십오조목(歌之風度形容十五條目)에 「낙시조(樂時調)」·「편락시조(編樂時調)」가 있고, 본편에는 「계락」·「우락」·「엇락」·「편락」이 있다.
낙은 낙시조(樂時調)의 준말이고 「우락」은 우락시조(羽樂時調), 「계락」은 계락시조(界樂時調), 「언락, 엇락」은 엇락시조(旕樂時調), 「편락」은 편락시조(編樂時調)의 준말이다. 또한 「우락」은 우조의 낙이라는 뜻이고, 「계락」은 계면조의 낙, 「언락」은 엇(旕, 言)의 낙, 「편락」은 편(編), 즉 엮음의 낙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롱(平弄)」의 짝이 「언롱(言弄, 旕弄)」이라면, 「우락」의 짝은 「언락」이나, 「계락」의 짝은 없다. 「편락」의 편은 ‘엮는다’ 또는 ‘촘촘하다’의 뜻으로 그 장단이 일반가곡 장단보다 촘촘하다.
즉, 편에서는 일반 가곡장단인 16박자 한 장단에서 10박자 한 장단으로 변하고, 그 속도도 빨라지나 장단 점수(點數)는 같다. 그러나 현행 「편락」 장단은 대여음이 16박자 한 장단이고 초장에서 5장까지는 10박자 한 장단인 편장단으로 되어 있다.
이 밖에도 낙 중에는 「우락」 5장에서 계면조로 변조되는 「환계락(還界樂)」이 있다. 농(弄)이나 편 또는 엇의 특징은 대개 밝혀지고 있으나, 낙의 특징은 아직 잘 구명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