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고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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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학자 · 도사 남사고가 역리(易理)를 근거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언한 도참서. 참위서.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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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 남사고예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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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학자 · 도사 남사고가 역리(易理)를 근거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언한 도참서. 참위서.
내용

일명 ‘남사고예언서’ 또는 ‘격암유록(格庵遺錄)’이라고도 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은 자손들이 말세에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예시한 것으로 천기(天機: 하늘의 기밀)에 관한 책이라 하여 간행되지 아니하고 비밀리에 자손들의 손에 보관되어 왔다. 8·15광복 후에 남사고가 예언한 말세가 이르렀다고 생각한 자손들이 세상에 공개했으므로 일부는 필사로, 일부는 연활자본으로 간행되어 전한다.

이 책은 처음에 저자에 대한 간략한 약력을 소개하고 있고 예언서(豫言書)·세론시(世論視)·계룡론(鷄龍論) 등 논 18편, 궁을가(弓乙歌)·은비가(隱祕歌) 등 가사 30편, 출장론(出將論)·승지론(勝地論) 등 논 10편, 말초가(末初歌)·말중가(末中歌) 등 가사 3편이 있어 논과 가사가 순서 없이 혼잡되어 있다. 가사는 국한문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중 특이한 것은 미래의 시기나 사건의 중요성 등을 은어나 파자(破字)·속어·변칙어 등을 사용하여 보는 사람들이 내용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없도록 기록한 점이다.

「말운론」에서는 38선으로 국토가 분단된다는 것과 6·25전쟁이 일어나서 인민이 죄 없이 살생됨을 지적하였고, 사람들이 본심을 잃고 탐욕에 눈이 어두워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부정을 자행할 것을 예언하였다. 그것은 인류의 멸망이 가까워졌음을 예시하는 것이니 뜻이 있는 사람들은 선행을 해서 생명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였다.

「은비가」에서는 『정감록』에서 암시한 양백(兩白)·삼풍(三豐)·소두무족(小頭無足)·궁을(弓乙)·십승(十勝) 등 이해할 수 없는 어구에 대하여 해석하고, 앞으로 불교가 극성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수도와 수심에 전념하고 속세와의 이해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격암가사」에서는 예의와 민족을 모르고 날뛰는 무도덕주의를 비평하고, 미래에 남북이 통합된다는 설과 해인(海印)의 조화로 인하여 우리 나라가 동양에서는 제일 가는 강대국이 될 것임을 역설하였다.

같은 내용으로 「성운론(聖運論)」·「말초가」 등이 있고, 이 책과는 별도로 남사고비결이라는 명목으로 『정감록』에 수록된 예언서와 『남경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敬庵山水十勝保吉之地)』 등의 비록이 있다.

『남사고비결(격암유록)』에 사용된 한자가 일본식 한자가 많고, 철학(哲學)·공산(共産)·원자(原子) 등 근대에 탄생한 한자어가 발견되며, 일부 내용에 있어서 성경 내용을 그대로 전제하고 있는 등 현재 학계에서 위서(僞書) 논란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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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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