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들이 <강강술래>와 함께 벌이는 놀이의 하나이다. ‘남생이놀이’라는 이름은 놀이의 동작이 남생이를 흉내내는 데에서 비롯한다.
사람들이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돌아가다가 선소리꾼이 “남생아 놀아라.”고 소리를 먹이면 다른 사람들은 “절레 절레 잘 논다.”고 받는 것을 신호로 놀이가 시작 되는데, 이때 춤 잘 추는 익살꾼 서넛이 원 안으로 뛰어들어가 남생이를 흉내내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남생아 놀아라.”로 제창을 하면 원 안의 익살꾼들은 “절레 절레 잘 논다.”고 받으면서 곱사춤·궁둥이춤·남생이춤 따위를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추어서 사람들을 웃긴다.
놀이 자체는 매우 단순하지만, 남생이역을 하는 익살꾼들의 재주와 빙빙 돌아가는 원무·노래·폭소 따위가 뒤범벅이 되어 놀이의 분위기는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