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내용은 1355년(공민왕 4)과 1376년(우왕 2)의 이시(以時) · 수생(首生)의 과거합격증서 2점과, 임진왜란 이전의 교지(敎旨)로서 1508년(중종 3), 1520년 ·1540년 ·1591년(선조 24)의 공준(公俊) · 홍(洪) · 시성(時省) 등의 백패(白牌) 2점, 홍패(紅牌) 2점, 1559년(명종 14)의 홍의 고신(告身) 1점 등 5점으로 되어 있다.
특히 고려시대의 과거합격증서는 조선시대의 백패 · 홍패의 서식과 달리 ‘왕명(王命)’이라 되어 있는 귀한 자료이다. 그 밖의 홍패 · 백패 · 고신은 『경국대전』의 문서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고려 때 과거합격증서로는 1305년(충렬왕 31) 장계 홍패 및 장말손 백패 · 홍패가 1969년 보물로 이미 지정되었으나, 이것은 그 다음으로 오래된 것으로 붉게 염색한 저지(楮紙)에 필서한 것으로, 대체로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