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25m이고, 나무의 나이는 500년으로 추정된다. 가슴높이줄기둘레는 7.1m이고, 가지 길이는 동쪽 17.2m, 서쪽 18.5m, 남쪽 15.6m, 북쪽 16.2m이다.
오래된 느티나무의 줄기 아래쪽에는 흔히 융기가 발달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나무는 미끈한 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 나무는 들판과 당항마을 사이 창고 옆에 서 있고 마을 사람들이 그 녹음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보름날에는 당산제를 이 나무 아래에서 올려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이 주변은 격전지였으며 이 나무는 그때의 상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신목으로 보고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