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엽병(楡葉餠)이라고도 하며, 사월초파일에 먹는 절식의 하나이다. 석가탄신일인 사월초파일에 연등을 하며 축하를 하였다는 기록은 고려시대부터 나오고 있으나 이날 먹는 음식에 관한 기록은 조선시대 후기의 『경도잡지(京都雜志)』부터 나오고 있다.
농가의 살림을 노래한 「농가월령가」의 사월령에도 “파일(八日) 현등함은 산촌에 불긴(不緊)하니 느티떡 콩찐이는 제때의 별미로다.······”라고 하며 초파일의 절식에 관하여 노래하고 있다.
만드는 법은 멥쌀과 느티나무의 어린잎을 빻아 함께 섞은 것을 시루에 깔고 거피팥고물을 뿌려 켜로 안쳐서 쪄낸다. 예로부터 초파일에는 느티떡 외에도 미나리강회·콩조림 등의 음식을 준비하여 손님을 청해서 함께 먹는 풍속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