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활자본. 1779년(정조 3) 아들 영장(英章)이 유문을 정리하여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김종수(金鍾秀)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권3에 서(書)·서(序)·기(記), 권4에 발(跋)·지(識)·애사·제문·잡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주로 차운(次韻)·화답(和答)한 제목이 많고, 산수·누정(樓亭) 등 자연을 완상(玩賞)하는 내용으로 시운이 청절하고 문장이 아름답다.
서간에는 송명흠(宋明欽) 등 학자들과 『시경(詩經)』과 인성지학(人性之學)에 대하여 문답한 것이 많고, 또 일종선사(一宗禪師)에게 회답한 것도 있어 유교와 불교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볼 수 있다.
서(序)에는 「호사향약서(湖社鄕約序)」와 친구의 부연사행(赴燕使行)에 관한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