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연활자본. 1914년 홍갑표(洪甲杓)에 의하여 출간되었다. 권두에 홍갑표의 서문과 홍희경(洪憙敬)의 지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상 16장, 권중 7장, 권하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인간으로서 시행하고 지켜나가야 할 명목을 규정하고 있는데, 유·불·선의 교리와도 대동소이하다.
‘천여부(天予父)’ 장에서는 하늘은 나의 아버지요 땅은 나의 어머니며, 하늘이 명하는 것을 받아서 나의 성품이 되고 땅의 기운으로 나의 몸이 생겨났으며, 바로 이 천지가 인간을 육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였다.
‘상제명이위자(上帝命而爲子)’장에서는 상제가 모든 인간을 자식으로 명하였으므로, 그 가운데 상제의 명을 대신할 사람이 나와서 음양과 한서의 힘을 빌려 인간과 만물을 육성하고 교화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사부모(事父母)’장에는 삼준(三準)과 육덕(六德)을 열거하였는데, 삼준은 유가의 삼강(三綱)과 같고 육덕은 유가의 오륜과 비슷한 것이다. 또, 오서(五敍)와 십례(十禮)가 있는데 유가의 오행(五行)·십덕과 같은 내용이다.
‘인유기(人惟氣)’장에서는 인간의 심성을 체·용에 비유하여 성은 체가 되고 심은 용이 된다고 설명하였다. 이밖에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에 화목하고 형제에 우애하며, 자식을 사랑하되 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