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식을 중심으로 3일간 개최하며, 단종 유배지와 단종의 묘인 장릉이 있어 단종의 제향과 함께 문화제전을 거행한다.
1698년 이후 제향만 올리다가 1967년부터 문화행사와 병행하여 제1회 단종제를 개최하였고, 그 뒤 명칭을 ‘단종문화제’로 개칭하여 1999년 현재 33회에 이르고 있다.
제1일은 전야제로, 장릉 · 창절사 · 관풍헌 · 자규루 · 낙화암 · 민충사 · 영모전 등 단종과 관계되는 유적지에 등불을 밝히고 육신봉(六臣峰)에 봉화를 올리며 불꽃놀이와 함께 낙화암 강물에도 유등불을 띄운다.
제일(祭日)에는 장릉에서 단종대왕 제향을 올리는데, 제수 · 복식 등 모든 절차가 전통왕릉의식에 따르고, 충신들이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가장행렬을 비롯, 세종 · 문종 · 단종으로 분장한 주부들의 대왕행차 행렬이 시가행진을 한다.
또한, 충신단(忠臣壇)에서는 충신 33위에 대한 제사가 올려진다. 민속행사로는 동강 둔치에서 칡줄다리기 · 씨름대회 · 힘겨루기대회 · 민속경연대회 등이 행해진다.
특히 칡줄다리기는 영월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그 줄은 칡으로 만들어지며 크기가 지름 50㎝, 길이 100m에 이르는 큰 줄이다. 그밖에 문화행사로 장릉 · 문화예술회관에서 백일장 · 휘호대회 · 미술대회 · 서예전 · 수석전 등이 열린다.
각급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종합예술제와 학술강연 · 세미나 등도 행하여지고 있다. 특히, 제향을 끝낸 뒤 충신을 선발, 민족정신 선양자에 대한 포상을 함으로써 충절을 이어받고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