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전기공장 ()

산업
단체
북한 평안남도(平安南道) 남포특급시(南浦特級市) 대안구역(大安區域)에 있는 기업소.
이칭
이칭
천리마공장, 2중천리마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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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대안전기공장은 북한 평안남도 남포특급시 대안구역에 있는 주요 중기 생산기지이다. 국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전기·대상 설비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0년 대안중기계종합공장과 통합되어 북한의 주요 중기 생산기지가 되었다. 대형·중형·소형의 각종 전기 설비와 대상설비를 생산한다. 산하에 유리섬유공장, 용강절연물공장 등의 공장과 절연물연구소, 공업시험소 등의 연구소가 설치돼 있다. 또 대안공업대학, 전기전문학교 등의 부속교육기관이 설치돼 있다. ‘김일성훈장’, ‘천리마공장’ 칭호, ‘2중천리마공장’ 칭호를 수훈하였다. 북한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공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의
북한 평안남도(平安南道) 남포특급시(南浦特級市) 대안구역(大安區域)에 있는 기업소.
개설

대형 · 중형 · 소형의 각종 전기 설비와 대상설비를 생산하는 현대적인 중기(重機) 생산 공장이다. 1980년에 대안전기공장과 대안중기계종합공장이 통합되어 확장된 북한의 주요 중기 생산기지이다.

설립목적

북한에서 국가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전기 · 대상 설비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통합 이전 대안전기공장은 당시 평안남도(平安南道) 진남포시(鎭南浦市)에 있는 전기기계류 생산공장이었으며, 일제강점기에 변압기 · 전동기 등의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전기기계공장으로 설립되었다. 1954년에 대안전기공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주로 전기기계류 부속품을 생산하였다.

1955년 중국으로부터 선반 70대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1956년 6월에는 1,000kVA 변압기, 200KW 전동기 등 26종의 전기기계류를 생산하는 수준으로 생산 규모가 확장되었다.

1958년 4월에는 1만kVA급 변압기를 최초로 생산하였고, 5월에는 광산용 전기기관차를 생산하였으며, 11월에 소형 전기기관차 ‘전기화―58호’ 시제품을 생산하였다. 1960년 7월에는 장진강 5호발전소에 설치할 2대의 종축식(縱軸式) 수력발전기 생산도 담당하였다. 이후 특고압변압기(22만V급 2만kVA), 전압조정용 변압기를 각각 시험 제작하였고, 5,000kVA의 수력발전기도 생산하였다. 1964년 4월에는 평양과 신의주간 전철화 설비, 1973년 1월에는 금성트랙터공장 건설용 설비를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편 대안중기계종합공장은 광복 전 소규모 철공소에 불과하였으나, 광복 후 1945년 11월에 강선제강소 강서분공장으로 발족되어 소농기구를 생산하였다. 1948년부터 3.75kW급 전동기와 10kVA급 변압기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강서전기공장으로 확대되어 기양관개 1단 양수장에 쓸 전동기를 비롯하여 농촌수리화에 필요한 전동기와 변압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1975년 10월에 대안중기계종합공장으로 개칭되었고, 1980년 9월 25일에 다시 대안전기공장과 통합되어 대안중기계공장이 되었다. 이후 발전 설비와 대상 설비를 생산하는 중기계 생산기지로 확장되었으며 명칭도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로 확대 · 발전하게 되었다.

기능과 역할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는 모체공장과 그 하부 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체공장은 중기계종합공장, 전기기계분공장, 절연소재분공장, 생필분공장, 청년재봉기분공장, 건재분공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기계종합공장에는 제1종합가공직장, 제2종합가공직장, 제단종합직장, 주물주강종합직장 등이 있는데, 이 공장들에서는 금속절삭설비들을 이용하여 대형발전기와 터빈, 대형치차를 비롯하여 국가경제 여러 부문에서 필요한 대상설비들을 생산한다.

전기기계분공장에서는 발전설비와 대상설비에 필요한 전기기계를 생산하며, 전동기직장, 변압기직장, 전기기계직장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직장이 있다. 절연소재분공장에서는 변압기와 전동기 생산에 필요한 절연 제품을 생산한다. 생필분공장과 청년재봉기분공장에서는 탁상선풍기, 만능변압기, 재봉기 등을 비롯하여 주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생산한다.

현황

대안전기공장 산하에는 유리섬유공장, 용강절연물공장, 용강전동기공장, 태성전기공장 등의 공장과 절연물연구소, 공업시험소, 자동화설계실, 설계사업소 등의 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대안공업대학, 전기전문학교, 설계전문학교, 기능공학교 등이 부속교육기관으로 설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안전기공장은 ‘김일성훈장’, ‘천리마공장’ 칭호, ‘2중천리마공장’ 칭호를 수훈하는 등 북한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공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의 모체중 하나인 대안전기공장은 ‘대안의 사업체계’로 유명하다.

대안의 사업체계란 1961년 12월에 김일성이 당시 평안남도 용강군에 있는 대안전기공장을 현지 지도한 후 공장 당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제시한 기업소(공장)의 조직체계와 운영방식을 말한다. 당시 북한의 기업소 관리방식은 ‘지배인 유일관리제’였는데, 이는 국가가 임명하는 지배인 1명이 모든 책임을 지고 기업소를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방식은 개인이 모든 것을 결정함으로써 독단과 관료주의를 낳았고, 공장업무에 대한 노동자들의 무관심을 만연시켰다. 따라서 김일성이 제시한 ‘대안의 사업체계’는 기업 운영을 전문화하고 집단경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관리자들의 관료주의를 제거함으로써 계획경영체제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었다.

참고문헌

『북한(北韓)의 노동(勞動)과 인력관리(人力管理)』(최종태,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북한(北韓)의 산업화(産業化)와 경제정책(經濟政策)』(김연철, 역사비평사, 2006)
『조선향토대백과(朝鮮鄕土大百科)』-남포시(南浦市)·개성시(開城市)·라선시(羅先市)-(평화문제연구소, 2004)
『북조선(北朝鮮)의 공업(工業)』(조선중앙통신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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