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합각지붕건물. 대흥산성을 축조하면서 세웠으나 문루는 조선시대에 다시 세운 것이다.
개성부지인 『중경지』에 의하면 대흥산성은 성의 둘레 5,997보, 성첩(城堞 : 성 위에 낮게 쌓은 작은 성벽)은 1,530개소에 문루는 동문·북문·남문·서문·소동문·소서문이 각각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 북문에만 문루가 남아 있고, 그 밖의 문루에는 돌로 쌓은 홍예형(虹霓形)의 통로만이 남아 있다.
북문은 높은 돌 축대 위에 세운 단층문루로서 축대는 홍예형의 통로가 나 있으며 축대 북쪽의 성첩에는 사혈구(射穴口) 2개와 타구(垛口 : 활이나 총을 쏠 수 있게 갈라놓은 자리)가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로 공포는 초익공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서쪽 2칸에는 마루를 설치했고, 동쪽 칸에는 마루에 오르내리는 계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