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유학자 이율곡선생의 저서인 『충보』에 의하면 학 한 마리가 논 한가운데서 날아갈 줄 모르고 서 있기에 동네 주민들이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날개와 다리에 상처를 입고서 논의 물을 열심히 상처에 찍어 바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기를 3일간 계속한 후 그 학은 상처가 나아 날아갔는데 이를 이상히 여긴 마을 사람들이 학이 앉았던 자리를 살펴보니 따뜻하고 매끄러운 물이 솟아나고 있어 그 후로 이곳을 약수터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특히 그 물이 피부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어 그 뒤로 이 마을을 온천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덕산온천의 유래라 전하고 있다.
덕산온천은 1917년 일본인 안정(安井)에 의하여 처음으로 탕을 이용한 온천으로 그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는 온천공의 수가 42공이며, 1일 채수량이 9,370㎥에 이른다. 온천의 수온은 최고 47.7℃이고, 수질은 약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천(Na·HCO3)이며 게르마늄 함량이 0.017㎎/ℓ으로 근육통·관절염·신경통·혈관순환촉진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교통편은 기차를 이용할 경우 장항선을 타고 삽교역에서 내리면 되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예산·합덕을 통해 덕산온천으로 갈 수 있다.
이 온천은 북쪽에 난지도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서해안에 만리포해수욕장, 남쪽에 대천해수욕장을 인접지에 둔 휴양지이기도 하다. 숙박시설은 덕산온천호텔과 여관이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