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목정사놀이 (놀이)

목차
연극
작품
1567년(명종 22)에 행하여졌던 일종의 사회풍자극.
목차
정의
1567년(명종 22)에 행하여졌던 일종의 사회풍자극.
내용

필자 미상의 『지양만록(芝陽漫錄)』에 전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왕이 심기가 불편하여 소일삼아 창우희(倡優戱)를 구경하였는데, 배우가 「도목정사놀이」, 즉 벼슬아치의 성적을 평가하여 벼슬을 떼거나 더 좋은 데로 승진시키거나 하던 일을 놀이로 보였다.

이조판서가 휘장을 들고 병조판서에게 글도 못하고 무예도 못한 조카 일을 부탁하자, 병조판서가 눈을 꿈뻑이고 웃으며 응낙한다.

조금 뒤 병조판서가 휘장을 들고 이조판서에게 무능한 셋째사위 일을 부탁하자 이조판서가 말하기를 “내가 어찌 감히 따르지 않겠소. 내 조카나 당신 사위나 좋게 합시다.” 하자, 병조판서가 크게 웃으며 “서로 맞바꾸는 일이 뭐 힘들겠습니까?”하고 정실을 쓰는 내용을 폭로하자, 왕이 크게 웃었다고 한다.

당시 조희(調戱)로서 전문배우의 놀이가 사회풍자 기능까지 보여주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참고문헌

『지양만록(芝陽漫錄)』
『한국연극사(韓國演劇史)』(이두현, 학연사, 1985)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