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의 지류이다. 일명 설성강(雪城江)·동래강(東來江)이라고도 부른다. 유로연장은 239㎞로서, 압록강 지류 중에서 세번째로 긴 강이다.
수원은 낭림산맥의 소백산(小白山, 2,184m)과 묘향산맥의 웅어독산(雄魚禿山, 2,019m)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약 70㎞를 지난 운송부근에서 구현령(狗峴嶺, 815m)과 대암산(大巖山, 1,566m), 숭적산(崇積山, 1,970m)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흐르는 화경천(化京川)과 합류한다.
독로강은 높이 900m 전후의 자강고원(慈江高原)을 하각하면서 감입곡류하고, 유역에는 평지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다 연평균기온 5∼6℃, 무상기일 150일의 고랭지대로서 연강수량도 900㎜에 지나지 않아 토지이용률이 낮고, 대부분 밭농사지대이다.
주요작물로는 옥수수·조·콩이며, 아마 재배도 성한 편이다. 유역은 한반도 삼림의 보고로서 대삼림지대를 이룬다. 수종은 침엽수인 홍송(紅松)·삼송(杉松)과 활엽수인 참나무·자작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원목은 뗏목으로 압록강 하류로 운반된다. 독로강유역은 과거 호족과 여진족의 침입이 잦아 이를 물리치기 위한 군사상 요충지역이었으며, 그 중심지는 강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