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세로 24㎝, 가로 17㎝이며, 대조선국전도·한양경성도·경성부근도 각 1매와 전국 8도 각 1매씩 전체 11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도를 「대조선국전도」라고 한 것으로 보아 대한제국 직전에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대조선국전도」는 「해좌전도(海左全圖)」와 같은 해안선 윤곽이 그려졌고 경위선은 그려 있지 않다. 「한양경성도」와 「경성부근도」는 그 내용이 「대동여지도」와 유사하나 지형표현법이 서양의 우모식(羽毛式)으로 되어 있어 이미 일본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별도는 8도로 구성되며 조선시대에 널리 보급된 지도책의 도별도와 유사하고, 각 군·현에는 서울까지의 이수(里數)가 적혀 있다.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지도책에는 천하도(天下圖), 즉 세계 지도와 중국·일본 지도 등이 우리나라 지도와 같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에는 책명처럼 외국 지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지도만 수록하였다. 또한, 전통적 지형표현법 대신 서양의 우모식 표현법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