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영동지방의 지하자원 개발을 촉진하고 시멘트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건설된 항구로서, 강원도 내 최대 무역항만이다. 1998년 11월에 금강산 관광선이 취항하여 2001년 6월까지 운항함으로써 관광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75년부터 개발공사를 시작하여 1979년에 개항하였으며 인공굴입항(人工掘入港)으로 건설된 공업항이다. 영동지방의 지하자원 개발촉진과 대규모 시멘트 공장 건설에 따른 시멘트 출하항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1974년 6월에 남북 방파제 공사, 1977년 8월에 방파제 및 호안공사, 1977년 12월에 준설공사 등을 실시하였다.
1986년 항구명이 북평항에서 동해항으로 바뀌었다. 이 항은 시멘트를 취급하는 북부두, 잡화를 취급하는 중앙부두, 석탄 · 유류부두로 구성되어 있다.
항만의 시설은 안벽이 2,265m, 방파제는 2,110m이며, 부두길이는 3,412m이다. 접안능력은 5만 톤이 9척, 2만 톤이 3척, 1만 톤이 1척, 3천톤이 2척으로 모두 15척이며, 연간 하역능력은 3,007만 2,000톤이다. 우리나라 시멘트의 주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영동지방 시멘트 생산량의 70%가 동해항을 통해 해상으로 수송된다. 또한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석회석의 주공급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6월에는 한국 · 일본 · 러시아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취항하여 남북교류 및 북방교역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의 전체 입출항 선박은 6,062척이며 총톤수는 3,518만 1,627톤에 달한다. 그 가운데 외항선은 2,347척에 2,071만 3,825톤이고, 내항선은 3,715척에 1,446만 7,802톤이다. 외항선의 입항 척수는 1,192척이고 총톤수는 1,044만 743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579척에 489만 5,165톤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그 다음으로 일본에서 입항한 선박이 302척에 194만 8,024톤, 동남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79척에 146만 2,726톤 등이다.
외항선의 출항선은 1,155척이고 총톤수는 1,027만 3,082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로 출항한 선박이 564척에 492만 680톤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일본으로 출항한 선박이 360척에 191만 7,818톤, 북미로 출항한 선박이 34척에 94만 141톤, 아프리카로 출항한 선박이 27척에 74만 763톤 등이다.
2009년의 입출항 화물물동량 처리실적은 모두 2,238만 394톤으로 입항 물동량이 2,238만 271톤이고 출항 물동량은 123톤이다. 품목별 화물은 시멘트가 927만 1,633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광석 및 생산품 729만 8,939톤, 유연탄 423만 4,731톤, 석유정제품 56만 5,601톤 등이다.
2009년에 연안으로 입출항한 입항 척수는 모두 1,839척이고 입항 톤수는 713만 1,852톤이다. 출항 척수는 1,876척이고 출항 톤수는 733만 5,950톤이다. 한편 연안 입항화물은 95만 947톤이고 연안 출항화물은 1,073만 209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