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권 4책. 목활자본. 간행연도는 미상이다. 1668년(현종 9) 경상도관찰사 심재(沈梓) 등에 의해 간행되었다고도 하나, 허목(許穆)의 서문이 1669년에 쓰여졌고 윤신지(尹新之)의 서문이 1765년(영조 41)인 것으로 보아 현존하는 판본은 훨씬 뒤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에 오언절구 및 칠언절구 20수, 권2에 오언고시 및 칠언고시가 있으며, 권3에 오언율시 160수, 권4에 칠언율시 200여수, 권5에 칠언율시·오언배율·칠언배율 150여 수, 권6에 부(賦) 11편, 애사(哀辭) 3편, 표전(表箋) 3편, 교서(敎書) 8편, 비답(批答) 2편, 옥책문(玉冊文) 1편, 제(制) 1편, 상량문 1편, 연주체(連珠體) 1편, 찬(贊) 1편, 제문 13편, 권7에 소차(疏箚) 11편, 권8에 논(論) 4편, 서(序) 9편, 기(記) 4편, 설(說) 3편, 발 4편, 기타 책문과 서(書) 각 1편, 권9에 행장·비지명(碑誌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개 유려하면서도 고답적인 기풍이 있다. 논의 「장자방제갈공명우열론(張子房諸葛孔明優劣論)」 등은 그의 문재(文才)가 뛰어났음을 나타내는 글이다. 허목의 서문에 의하면 그는 문장에 있어서 당대의 신진으로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극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