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포시 ()

인문지리
지명
북한의 자강도(慈江道)의 북서부, 압록강(鴨綠江) 왼쪽 유역에 있는 시(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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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만포시는 자강도의 북서부, 압록강 왼쪽 유역에 있는 시이다. 1949년 강계군의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새로 군을 만들었는데, 중심에 있는 만포면의 지명을 따서 만포군이라 명명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북방 경비를 위하여 이 지역에 성을 쌓고 진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압록강으로 다니는 배들이 머물러 있던 고장이라는 데서 지명이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 시로 승격되었다. 2003년을 기준으로 11개 동과 15개 리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어공업, 기계공업, 건재공업 등이 발달하였는데, 특히 압록강다이야공장, 만포시멘트공장 등이 유명하다.

정의
북한의 자강도(慈江道)의 북서부, 압록강(鴨綠江) 왼쪽 유역에 있는 시(市).
개설

동쪽은 자성군(慈城郡)과 장강군(長江郡), 남쪽은 시중군(時中郡) · 위원군(渭原郡), 북쪽과 서쪽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접하고 있다. 동경 126°04′∼126°39′, 북위 40°57′∼41°22′에 위치하며, 면적은 672.4㎢, 인구는 10만 2,0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명칭 유래

1949년 1월 강계군(江界郡)의 만포면, 고산면, 외귀면, 이서면, 시중면 등 지역을 분리하여 새로 군을 만들었는데 지역의 중심에 있는 만포면의 지명을 따 만포군이라 명명하였다. 만포에 대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건국 이후 북방 경비를 위하여 이 지역에 성을 쌓고 진을 설치하였다. 옛날 압록강으로 다니는 배들이 많이 머물러 있던 고장이라는 데서 비롯된 지명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만포시는 강남산맥(江南山脈)의 북서쪽 비탈면을 차지하는 저산성 및 중산성산지와 압록강과 독로강(禿魯江) 연안의 비교적 넓은 충적지(沖積地)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동쪽에는 월기봉(1,254m) · 무선동산(1,252m), 동북쪽에는 고추봉(557m) 등이 솟아 있다. 기후는 비교적 온화한 편이며 연평균기온은 6.5℃, 1월 평균기온은 -14.9℃, 7월 평균기온은 23.6℃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921㎜이다.

첫서리는 10월 1일, 마감서리는 4월 28일경에 내린다. 압록강과 독로강 연안의 넓은 충적지와 강남산맥의 험준한 지역에 위치하여 시 면적의 74.2%가 산림지대이다. 대부분의 지역은 산림갈색토양이며, 강 기슭에는 충적지토양과 논토양이 있다.

형성 및 변천

1949년 1월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평안북도 강계군 만포면 지역이 자강도 만포군이 되었으며, 1967년 11월에 시로 승격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강안동, 고개동, 관문동, 구오동, 군막동, 문악동, 별오동, 봉화동, 새마을동, 샘물동, 세검동 등 11동, 건상리, 건중리, 건하리, 고산리, 남상리, 등공리, 미타리, 삼강리, 송하리, 송학리, 십리동리, 연상리, 연포리, 연하리, 함부리 등 15리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만포시의 공업은 타이어공업, 전력공업, 방직공업, 피복공업, 기계공업, 식료공업, 건재공업, 화학공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타이어공업 부문에서는 타이어 외에도 수십 가지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소로는 ‘압록강다이야공장’이 있다. 타이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고무제품들을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고무가공공장으로 1968년 1월에 ‘천리마다이야공장’이라는 간판을 걸고 조업을 시작하였다. 1974년 11월에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하였다.

기계공업에서의 주요 업체는 만포임업기계공장, 만포정미기계공장, 만포재봉기공장, 만포어린이자전거공장, 만포기계수리공장, 만포농기구공장 등이 있다. 건재공업에서는 만포시멘트공장, 만포건재공장 등이 유명하다. 만포시멘트공장에서는 시멘트와 인조석, 블록 등 10여 가지의 제품을, 만포건재공장에서는 블록과 기와 등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한다.

농업은 축산업, 잠업, 과수업 등이 발달해 있다. 경지면적은 군 전체면적의 14%를 차지한다. 양수장을 건설, 압록강물을 관개용수로 이용하여 쌀과 옥수수를 경작하고 있다.

주변에는 분수식 관개시설에 의존하는 채소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독로강을 이용한 양어장이 있다.

철도는 만포선(순천∼만포)과 삼강선(만포∼운봉)이 부설되어 있으며, 만포역은 국경역으로 중국의 집안(集安)역과 연결된다.

도로는 자성 · 시중 방면으로 연결되며 하천구로를 이용하여 만포∼우시, 만포∼운봉간 선박도 운항된다. 1988년 8월 자강도 만포에서 양강도 혜산을 잇는 북부철길공사의 1단계가 완료되었다. 1993년 2월 11일 혜산 · 만포간의 전철(255㎞)이 개통되었다.

만포시의 ‘세검정터(洗劍亭址)’는 국가지정문화재보존급 제8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압록강변의 벼랑 위에 서 있었던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1636년 조선에 침입한 청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이곳에서 피묻은 검을 씻었다고 하여 그 이름을 세검정(洗劍亭)이라 지었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朝鮮鄕土大百科)』-자강도(慈江道)(평화문제연구소, 2004)
『지방행정구역요람(地方行政區域要覽)』(내무부, 1996)
『신북한지리지(新北韓地理紙)』(다나, 1994)
『북한지지요람(北韓地誌要覽)』(통일원, 1993)
『북한(北韓)의 관광자원(觀光資源)』(한국관광공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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