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부록 2권, 합 14권 6책. 목활자본. 1895년(고종 32) 후손 재경(在慶)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과 이건창(李建昌)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성대영(成大永)·안철환(安澈煥)·재경 등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부(賦) 7수, 사(辭) 2수, 권2∼6에 시 950수, 권7에 소(疏) 3편, 권8에 서(書) 20편, 권9에 잡저 24편, 권10에 서(序) 24편, 기(記) 9편, 발(跋) 12편, 권11에 차(箚), 명(銘), 송(頌), 제(制), 조(詔), 찬(贊), 상량문, 축문, 제문, 전(傳) 2편, 논(論) 4편, 권12에 수록(隨錄), 부록 권1에 연보·유사·가장(家狀)·서행장후(書行狀後)·묘지명·묘갈명·의인임씨전(宜人任氏傳), 권2에 증만희재주인서(贈晩羲齋主人序)·재원차운(梓園次韻)·추차(追次)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문집에는 절구(絶句)·배율(排律)·고시(古詩)·잡체시(雜體詩) 등 다양한 유형의 시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익현(崔益鉉)을 비롯한 당대의 인사들이 극찬하고 있다.
잡저의 「대연추책(大衍推策)」은 역수(易數)에 관한 논설이다. 발의 「서구루비판후(書岣嶁碑板後)」는 강진(康津)에서 발견된, 하우치수(夏禹治水)의 적(蹟)을 새겼다고 하는 비를 보고 자체(字體)가 우(禹)의 수적(水蹟)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로, 연구할 만한 자료이다.
「수록」은 역사·인사(人事) 등 다방면에 걸쳐 장을 나누어 논술한 것이다. 부록은 저자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