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multimedia)
정의
글자 · 소리 · 영상의 복합체로 디지털화된 미디어의 복합체.
내용
디지털화 되지 않은 글자·소리·음악·영상의 복합매체로는 라디오·영화·TV·캡션오디오·비디오 등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상태인 디지털로 바꾸면서 새로운 복합매체로 떠올랐다.
미디어는 인간끼리 의사 전달이나 지식·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을 말한다. 멀티미디어라는 단어의 뜻을 직역하면 영화나 TV도 비디오·오디오·텍스트의 복합매체이므로 멀티미디어라고 볼 수 있겠으나, 정보사회에서 멀티미디어라 칭할 때는 복합매체이면서, 디지털화 되어 있어 컴퓨터로 검색이나 처리가 가능해야만 멀티미디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멀티미디어를 디지털 복합매체에 한정시키지 않고, 그에 따르는 기술(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도 포함한 집합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멀티미디어를 정의하자면, 글자(text)·그림(photo image ＆ graphic)·도표(chart ＆ table)·목소리(voice)·음향(sound effect ＆ music)·애니메이션(움직그림)·동영상(video) 등을 디지털화 시킨 복합 구성 매체라고 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가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초에 컴팩트디스크(CD)가 보급되고, 자료의 디지털화가 시작되던 때이다. 몇년 뒤 CD·ROM을 사용하여 문자·음향·동화상을 수록할 수 있게 되자, 뉴미디어(신매체)로 각광을 받으며 멀티미디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었으며, CD, CD·ROM, CD·I, DVD 등 디스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멀티미디어는 디스크에 담은 상품 이외에, 통신망과 결합한 상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통신망에 멀티미디어가 올라갔을 때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라 부른다.
멀티미디어를 처리하기 위한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멀티미디어 플랫폼이라 한다. 텍스트·그래픽·오디오·비디오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검색하고 전송하는 기기인 하드웨어에는 단연 멀티미디어 개인용 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 컴퓨터가 앞선다. 그러나 무선영상전화기·디지털TV·웹TV·디지털책 읽는 단말기 등도 멀티미디어용 하드웨어에 속한다.
멀티미디어는 동영상이나 오디오 데이터가 양이 많으므로 대용량의 저장매체가 필요한데, 자기 방식의 하드디스크보다는 레이저광 방식의 LD·CD가 유리하다. 광방식의 디스크는 1972년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미국의 MCA사에 의해 개발되었고, 뒤이어 1982년에는 오디오용 CD, 1986년에는 문서파일용 CD·ROM이 등장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에서도 CD·ROM을 사용한 디스크책이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멀티미디어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 매체로는 메모리와 디스크를 들 수 있는데, 우리 나라는 삼성전자와 LG, 현대전자의 메모리(RAM) 제작 기술이 세계적이며, 선경 SK의 디스크 제작 기술 역시 세계적 수준이다. 멀티미디어의 영상과 글자를 구현하는 모니터 제작 기술과 디지털TV 기술도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단순 디지털 정보 시대에서 멀티미디어 시대로 들어서더니, 별안간에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농업사회,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사회로 변화하더니 정보사회에서도 멀티미디어와 무선통신과 인터넷에 의한 새로운 발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디지털 시대인 정보 사회에서는 컴퓨터가 필수적이며, 멀티미디어 역시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디지털 정보시대에서는 컴퓨터가 숫자 데이터와 문자 데이터의 처리를 하였지만, 멀티미디어 시대에서는 숫자와 문자 이외에 시청각 데이터를 처리하여야 한다. 멀티미디어는 통신망과 결합하여 한 단계 더 도약을 하였다.
대용량의 저장 장치인 CD·ROM 위주에서 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이나 무선통신을 이용한 휴대용 단말기에서도 멀티미디어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멀티미디어컴퓨터(MPC)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음이 없는 멀티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또한, 한국의 출판 분야에서도 1990년대 초반부터 멀티미디어와 PC통신을 사용한 화면책의 출판이 시작되더니, 200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인터넷과 전용단말기를 사용하는 화면책인 전자책(eBOOK)이 등장하였다.
우리 나라의 이동통신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몽고, 중국 등에 기술 수출을 하고 있어, 멀티미디어 시대에서 우리 나라의 전망은 매우 희망적이다.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