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113m.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 중의 한 산으로 동쪽으로 약 1.5㎞ 지점에 연봉인 문봉산(文峰山, 847m)이 있는데, 원래는 같은 이름의 산이었던 것이 면봉산과 문봉산으로 따로 불리게 되었다.
이와 같은 쟁탈지명(爭奪地名)은 남쪽에 위치한 보현산(普賢山, 1,124m)에도 해당되는데 보현산의 동쪽 약 4㎞ 지점에 같은 이름의 보현산(839m)이 있다.
면봉산과 보현산 등을 주봉으로 하는 산괴(山塊)는 경상북도의 중앙을 차지하는데, 이들 산지의 사면에는 보현사(普賢寺)를 비롯, 묘각사(妙覺寺)·법룡사(法龍寺)·서운암(瑞雲庵) 등의 절이 있다.
또한, 면봉산의 남서 산록 가까이에는 선돌[立石]이 있고, 용소동에는 용소(龍沼)가 있다. 용소에는 말발자국 두개가 있는데 이 못에서 용마가 나와서 디딘 것이라 전한다. 이 용소나 면봉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