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 12권, 별록 2권, 합 14권 7책. 목판본. 간행연대는 미상이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권2∼8에 서(書), 권9에 잡저, 권10·11에 기(記)·발(跋)·상량문·고유문·제문·묘갈명·묘지명, 권12에 행장·유사 등이 실려 있고, 별록 상·하편 2권에는 1792년의 만인소에 관한 경위와 유배 전말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간(書簡)은 주로 문생·자제들과 학문을 토론한 것으로, 성리학과 예설(禮說)에 대하여 문답한 내용이 많다.
잡저도 성리학 관계의 논설을 모은 것으로 그의 학문 세계를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특히 「계몽의의(啓蒙疑義)」·「오행치성설(五行頡盛說)」·「독심무출입설(讀心無出入說)」·「독일원소장도(讀一元消長圖)」 등이 중요하다.
별록 상·하편에서는 당시 장헌세자의 죽음을 두고 일어났던 시파(時派)와 벽파(辟派), 남인과 노론의 갈등·대립을 읽을 수 있어 조선 후기 당쟁사 연구의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