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서촉(西蜀). 자는 덕조(德祚), 호는 진당(眞堂). 서울 출신. 그의 아들은 대금과 당적(唐笛)의 명인인 호진(鎬震)이다. 1860년(철종 11) 가전악(假典樂), 1893년(고종 30) 전악(典樂)이 되었다.
1901년과 그 이듬해 진연(進宴) 때 집사악사(執事樂師)로 활약하였고, 1908년 국악사(國樂師)를 거쳐 1915년 제3대 아악사장(雅樂師長)을 맡았다.
전공은 가야금과 여창가곡으로, 1912년 국악사 시절에는 조선정악전습소(朝鮮正樂傳習所)에서 함화진(咸和鎭)·한규우(韓圭祐)와 함께 가야금교사로 정악 보급에 활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