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국학교 (Moskva)
정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초등 과정의 한국학교.
개설
1990년 9월 한국과 구 소련간에 정식 수교가 맺어진 후 한국대사관 설치에 이어 상사 주재원, 종교인, 언론인 및 유학생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들의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립학교 형식의 초등교육기관을 1992년 3월 모스크바에 개교하였다.
설립목적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체류민 자녀들에게 한국 정규학교의 초등교육과정을 실시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지 적응 교육, 국제이해 교육, 국내 연계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90년 한-러 정식 수교가 시작된 후 체류 교민자녀들을 위한 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으며, 1991년 11월에 학교설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모스크바 한국학교는 기존의 러시아 제1086학교인 일명 한국민족학교(韓國民族學校)를 임대하여 1992년 개교하였다. 학교 운영에 있어 한국학교는 민족학교의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어·한국역사·문화 등 한국 관련교육에 지원을 하고, 제1086학교로부터는 러시아문화 이해 등을 위한 교육과정 제공 등의 협조를 받는 상호 협조 관계를 유지하였다.
학생수가 점차로 증가하고, 러시아 학제의 변경 등으로 학교의 제반 시설이 협소하고 부족하게 되자 정규 학교를 독립 건물에 세우고자 하는 재러 동포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 이에 학교 건립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09년 5월에 대대적인 학교 건립 기금 모금 운동이 일어났다.
기능과 역할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학부모 대부분이 2년 또는 4년간 일시적으로 체류하기때문에 학생들의 학적 이동이 매우 잦았다. 이로 인해 국내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현지 학교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러시아어·영어 등 외국어와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 등을 특설하여 현지 적응교육과 국제화교육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현지학교, 국제학교 등에 취학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설 주말학교를 개설하여 국어·수학·국사·한문 등의 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평생교육 차원에서 학부모 및 성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 2개 학급, 러시아 댄싱 1개 학급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등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과 국제성 교육, 평생 교육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황
2010년 학생 현황은 유치원 2학급 38명, 초등 6학급 총 61명의 학생이 있었다. 교직원 현황은 파견 교장 1명, 초빙 교원 7명, 강사 15명 등 23명이 근무하였다.
시설 현황은 임대 건물의 연면적 327.5㎡이며 교장실 1, 일반교실 6, 과학실 1, 멀티미디어실 1 등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사운영 현황은 교육부가 제정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준수하면서 현지 사정에 필요한 적응과정 및 영어를 포함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어 및 스포츠 등의 특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운영주체는 한국대사관·상사협의회·학부모대표로 구성된 학교 운영위원회이며 운영비는 교육부 지원금과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학교에 중등교육과정이 없어서 졸업생들은 상급학교 진학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등교육과정의 신설과 독립건물 신축에 따른 예산확보가 한국학교의 최대과제가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대사관, 상사협의회, 학부모회, 학교 운영위원회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990년 한-러 정식 수교 이후 1992년에 설립된 모스크바 한국학교는 일시 체류민들을 대상으로 주요 교육내용을 이수한 학생들이 귀국후 적응, 연계 교육을 받는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학교는 과학과 기술, 음악 등의 예술이 발달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어, 댄스, 승마, 수영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장래 러시아와의 국제교류협력에 공헌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모스크바한국학교(moscowks.net)
교육부(www.mest.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