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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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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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무경총요전서』의 전 · 후집 중에서 요점만을 가려서 엮은 군서. 병서.
정의
조선시대 『무경총요전서』의 전 · 후집 중에서 요점만을 가려서 엮은 군서. 병서.
개설

7권 1책. 목판본. 간행연대나 저자 등은 알 수 없다. 원래 『무경총요전서』는 무경칠서(武經七書)인 『손자(孫子)』·『오자(吳子)』·『육도(六韜)』·『삼략(三略)』·『사마법(司馬法)』·『위료자(尉繚子)』·『병법문대(兵法問對)』에서 요어를 뽑고, 통전의 『병제후집(兵制後集)』과 역대 병가들의 용병하는 방법을 엮은 책으로, 뒤에 『백전기행(百戰奇行)』과 『행군수지(行軍須知)』를 후집으로 편찬하였다.

내용

이 책은 『무경총요전서』와 『태을둔갑(太乙遁甲)』 등에서 중복된 것을 빼고 요점을 가려서 7권으로 편찬한 것이다. 『무경총요』에는 진법에 도식을 싣지 않았으나 이 책에는 팔진도(八陣圖)·육화진도(六花陣圖)와 제가(諸家)의 해설을 첨가하였고, 공수기계(攻守器械) 중에서 현실과 부합되지 않고 쓸모가 없는 것은 모두 산거(刪去)하였다.

권두에는 5조의 범례가 있고, 권1에 선장(選將)·장직(將職) 등 11편, 권2에 용기(用騎)·기병(奇兵) 등 23편, 권3에 팔진법·악기도(握奇圖) 등 19편, 권4에 구지(九地)·육형(六形) 등 5편, 권5에 수전(水戰)·화공(火攻) 등 3편, 권6에 수성법(守城法)·기도(器圖) 등 6편, 권7에 태을점(太乙占)과 둔갑점(遁甲占) 등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선장」에서는 국가에서 사람을 등용하는 데 인재를 식별하는 안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장수의 선택은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만큼 잘 해야 함을 강조하며, 훌륭한 장수와 용렬한 장수의 식별방법을 설명하였다. 「이과격중(以寡擊衆)」은 기병으로 적의 대병을 격파하는 방법으로 오늘날의 게릴라전법과 같다.

「구지」는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형을 산지(散地)·경지(輕地)·쟁지(爭地)·교지(交地)·구지(衢地)·중지(重地)·비지(圮地)·원지(園地)·사지(死地)로 구분하여 그 장단점, 이용하는 방법을 논하였다.

「수전」에서는 육지가 아닌 물에서 싸우는 방법으로 장대를 이용하는 방법, 작은 배를 이용하여 사이로 돌아다니면서 공격하는 방법, 큰 배로 작은 배를 들이받아 침몰시키는 방법 등 다양한 해전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성법」에서는 성 둘레에 못을 파는 방법, 성으로 오는 길목에 함정을 파는 방법, 녹각이나 말방쇄 등 장애물을 설치하는 방법, 포대의 설치, 끓인 물의 이용 등 성을 지키는 데 필요한 방법이 모두 해설되어 있다. 이 밖에도 72가지의 방법으로 적의 침공을 예견하는 「태을점법」과 숨어서 적의 침공을 막는 「둔갑점법」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과학전이나 화학전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산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공격과 방어가 모두 그 방법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고, 특히 수전이나 화공법 같은 자연을 이용한 전술은 이 책을 능가할 것이 없다고 하겠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무경총요전서(武經總要全書)』
『행군수지(行軍須知)』
『태을둔갑(太乙遁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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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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